▲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 직원들이 8일 경상남도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긴급 확대간부회의에 참여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을 맡아 수행할 전담조직을 꾸린다.
토지주택공사는 8일 경상남도 진주시 본사에서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 직원이 모두 참석하는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7일 발표된 정부의 토지주택공사 혁신안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혁신방안을 이행할 전담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전담조직은 내부 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혁신과제별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구체화한다.
아울러 토지주택공사는 5월7일 출범한 ‘토지주택공사 혁신위원회’를 매월 1회 이상 열고 사업단위별로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체 쇄신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토지주택공사는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혁신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화한 모습을 알린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현준 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토지주택공사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