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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가 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네시삼십삼분의 그동안 성과와 미래 사업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가 물량공세와 개발사에 대한 지원으로 대형 모바일게임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력한다.
소태환 대표는 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6년 네시삼십삼분의 사업방향과 신작게임의 출시일정 등을 밝히는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소 대표는 네시삼십삼분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나이티드’(연합군) 전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전략은 네시삼십삼분이 중심이 돼 개발자회사를 포함한 게임개발 관계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은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 전략도입을 위해 24개 개발 관계사와 자회사에 712억 원을 투자했다”며 “개발사간 정보와 인적교류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내부 포털 시스템도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시삼십삼분은 유나이티드 전략을 통해 개발사가 필요하는 자원을 적시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며 “개발사와 시너지를 강화해 퍼블리셔(유통사)로서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네시삼십삼분을 ‘작지만 강한 회사’에서 ‘규모도 큰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8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해 ‘로스트킹덤’과 ‘삼국블레이드’가 주목받는다.로스트킹덤은 네시삼십삼분이 지난해 열렸던 지스타2015 행사 때부터 홍보에 주력한 작품으로 헐리웃 인기배우인 ‘올랜도 블룸’을 광고모델로 기용할 만큼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국블레이드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인 삼국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향후 일본과 중화권 등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게임이다.
네시삼십삼분이 공개한 신작 가운데 총싸움게임(FPS)이 4종 포함된 것을 포함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등 국내에 생소한 장르게임이 다수 포함됐다.
소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인기가 높은 것은 맞다”면서도 “모바일게임은 이제 마니아 게임이 아닌 대중문화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에 대한 이용자의 갈증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불거졌던 이른바 ‘일베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유통한 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에 5.18광주민주화운동과 4.19혁명 등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포함돼 큰 곤욕을 치렀다.
소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네시삼십삼분이 사회적 이슈에 얼마나 취약한 대응구조를 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며 “네시삼십삼분만의 문제가 아닌 게임업계 전체가 안고 있는 취약점이기 때문에 업계 차원에서 매뉴얼 마련 등 대응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