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업체 감소에 따른 수주경쟁 완화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2013년 이후 발주시장 축소 및 플랜트 관련 손실은 글로벌 EPC업체 모두에게 적용됐다”며 “경쟁업체가 급격하게 감소해 삼성엔지니어링이 글로벌 EPC 경쟁력 우위국면에 진입했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이후 재무상태가 빠르게 좋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글로벌 경쟁업체들은 여전히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발주시장은 회복됐지만 수주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발주시장의 개선은 점진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경쟁업체 감소로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경쟁 완화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하반기 해외에서 추가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 가스프로젝트, 롯데케미칼 관련 프로젝트 등이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억 원, 영업이익 46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3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