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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6월 기업 동향과 전망-건설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1-06-0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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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의 건설시장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주택, 철도, 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사업들이 국내외에서 펼쳐지며 건설기업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데스크리포트] 6월 기업 동향과 전망-건설
▲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이사 사장(왼쪽), 정항기 대우건설 관리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은 그동안 경쟁이 없는 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해 왔으나 앞으로 일부 핵심지역에서 다른 대형건설사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원자력발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관련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해외플랜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란이 다시 열리면 사무소를 그대로 유지해 온 DL이앤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매각 관련 일정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대우건설이 경쟁력있는 분야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거뒀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인수후보자들이 많이 등장했고 성공적 매각을 예상하는 시각도 많다. 

SK건설은 SK에코플랜트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친환경회사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 2023년까지 3조 원을 관련 투자에 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삼성물산

도시정비사업에서 꾸준히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고 경기 과천 주공아파트8단지와 9단지 재건축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을 모두 경쟁 없이 수주계약을 따냈는데 과천 주공아파트8단지와 9단지 재건축사업에서는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 시공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기 하남에서 1500억 원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수주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건설

원자력발전 등 신사업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발주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구축공사를 수주해 원전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이 입증됐다.

앞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확대기조를 타고 관련 수주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 15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엘디바 원전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DL이앤씨

해외플랜트에서 추가 수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DL이앤씨가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1조5천억 원 규모의 추가 플랜트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란 핵합의에 따라 경제의 복원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DL이앤씨는 2018년 8월 이란 제재가 시작된 이후에도 현지사업소를 철수하지 않은 유일한 국내 대형건설사로 사업 교두보를 유지하고 있다.

◆ 포스코건설

포스코그룹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사업 확대로 관련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해상풍력사업, 그린수소 생산사업 등에서 시설 시공을 맡으며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컨소시엄과 겨뤄 GTX-C노선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GTX-A노선사업을 수주한 신한은행과 손을 잡고 경쟁력 있는 입찰제안서를 준비했다는 말도 나온다.

◆ 대우건설

인수를 원하는 곳이 늘어나며 조만간 매각절차가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에 들어가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후보는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중흥건설그룹, 한앤컴퍼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 중국건설사 중국건축정공사(CSCE) 등 5곳이 거명되고 있다.

5곳 모두가 KDB인베스트먼트가 들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의 예상 매각가인 2조 원 가량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전 완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주택수주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택수주가 2조9500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5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광명 제11R구역 재개발사업 등 기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들의 계약도 착실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건설은 SK에코플랜트로 이름을 바꾸고 친환경회사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3조 원을 관련 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EMC홀딩스 후속으로 폐기물처리회사 클렌코 등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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