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부터 다섯 번째)과 정우진 NHN 대표이사(네 번째)가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 사옥에서 인공지능 반도체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N > |
NHN이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반도체의 기술 실증을 지원한다.
NHN은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인공지능 반도체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지능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인공지능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NHN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에서 2020년 11월 개발한 인공지능반도체 사피온을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와 컨소시엄을 꾸린다.
이 실증사업은 정부의 지원 아래 앞으로 2년 동안 운영된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HN, SK텔레콤 외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퓨리오사AI, 리벨리온, KT, 네이버클라우드,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기관·기업 10여 곳이 참여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도 참석해 “이번 업무협약은 인공지능반도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첫 만남이다”며 “앞으로 성공적 협력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국산 반도체를 실증·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수요 맞춤형 반도체의 개발에 협력하면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안에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데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 삼아 인공지능반도체산업의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NHN은 국내를 대표하는 클라우드·인공지능사업자로서 국산 인공지능 가속기가 ‘제2의 D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국내 제조사와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