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6-01 1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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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석유화학제품의 비대면(언택트) 영업시스템을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LG화학은 ABS(고부가합성수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LG켐온(Chem On)' 운영을 5월26일부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 LG화학 영업사원이 디지털 영업을 위해 'LG Chem On'을 활용하고 있다. < LG화학 >
LG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사들이 석유화학기업에 ABS를 주문하려면 단계별로 별도의 창구를 이용해야 해 시간 지연, 정보 접근성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세계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하나의 플랫폼에서 고객사 대응업무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ABS를 주문하려는 고객사는 LG Chem On 홈페이지를 통해 ABS사업부의 대표 제품 103개의 상세 특성과 부품별 추천 제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업무 진행현황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전달받는다. 또 채팅서비스를 통해 ABS사업부 안의 연구소 8곳의 영업팀, 기술팀 2곳 등의 LG화학 직원 150여 명과 소통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고객관계관리시스템을 영어와 중국어로도 지원해 해외 고객사 발굴 및 관계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고객관계관리시스템 적용을 ABS뿐 아니라 모든 석유화학제품으로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원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디지털전환)추진부문장은 "기존에는 제품과 기술을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는 인사이드 아웃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되어 생각하는 아웃사이드 인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