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올해 중국 음악시장에서 매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매출 3483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상치는 2015년 추정실적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19%나 증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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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
홍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와 알리바바가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 음악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음악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고 알리바바는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음악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7월 음악서비스 플랫폼 ‘알리 뮤직그룹’을 출시해 음악사업을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음악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 ‘샤미’와 ‘티안티안’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음반회사와 저작권 계약도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알리바바가 보유한 음악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중국에서 충성도 높은 팬을 확대할 것으로 홍 연구원은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 진출할 때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을 빠르게 공략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에서도 같은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인구 당 음악소비 매출이 0.1달러에 불과해 일본 34.7달러, 미국 14.3달러와 비교하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봤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중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을 포함해 3팀 이상을 데뷔시키는 등 중국에서 매출 확대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