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기자재회사 한국카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국 조선3사(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추진선)을 대거 수주하고 있어 한국카본의 LNG보냉재 수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한국카본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7일 한국카본 주가는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카본은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LNG운반선의 화물창이나 LNG추진선의 연료탱크에 쓰이는 보냉재를 만들어 공급한다.
한국카본은 2021년 1분기 말 기준으로 LNG보냉재 수주잔고가 5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65% 증가했다.
최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이 LNG운반선 145척을 발주하기 위한 선주사 선정 입찰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카타르페트롤리엄은 LNG운반선 145척 가운데 중국 후동중화조선의 수주 예약분 16척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한국 조선3사에 발주하기로 예약했다.
선주사 선정이 끝나고 선박이 정식 발주되면 시차를 두고 한국카본의 LNG보냉재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3사는 글로벌 LNG선 발주물량을 쓸어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카본의 수주실적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카본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824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2% 늘고 영업이익은 31.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