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 열관리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속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최고경영자 사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한온시스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내에서 배터리로 확장된 공조의 영역은 이제 모터, 반도체, 충전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영역 전반에서 열관리 역할이 커지며 한온시스템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열관리시스템은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공조모듈 가격은 현재 5년 전과 비교해 8% 상승했고 압축기 가격도 같은 기간 7%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기술력을 통해 차별화한 제품과 폭넓은 고객군은 한온시스템의 경쟁력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열관리분야에서 검증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여전히 적다”며 “자동차부품업체는 일반적으로 동일한 부품을 소수 고객에게 공급하면서 한정된 수익을 거두지만 한온시스템은 진화한 부품을 다수의 고객에게 고급하는 만큼 차별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온시스템 대주주가 변경될 수 있는 점은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온시스템 1대주주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의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인수전에서 현재 다양한 잠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으나 주주 관점에서는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지,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주주 변경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5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