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5-26 1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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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1조250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한다.
케이뱅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 케이뱅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2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보다 30% 오른 6500원이며 주금 납입일은 6월29일로 지정됐다.
케이뱅크는 전체 유상증자액 가운데 5249억 원을 주주에 배정한다.
신주 배정기준일인 6월10일 주주별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주요 주주를 중심으로 실권주를 인수해 절차를 완료한다.
나머지 72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이 각각 2천억 원을,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로 있는 사모펀드를 통해 1500억 원,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으로 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125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 밖에 모바일게임기업 컴투스가 50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케이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9017억 원에서 2조151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규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정보기술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취지에 맞도록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금과 대출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른 기업과의 제휴 및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 디지털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