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가 사이니지 제품을 앞세워 대형 패널 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이니지는 광고, 공공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는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백화점, 영화관,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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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16'에 참가해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 제품들을 선보였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부터 4일 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16'(유럽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4대 사이니지 주력 제품인 스마트 LED 사이니지, 아웃도어 사이니지, 비디오월, 전자칠판 등을 전시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 ISE 2016을 통해 다양한 B2B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모두 12개 라인업으로 선보였다. 고객사가 용도와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픽셀 간 거리를 1.5~20mm까지 다양하게 내놨다.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내구성에 주력한 제품으로 영하 30도의 극한과 영상 50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한다. 또 국제 전기기술위원회에서 인정한 방진, 방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베젤과 베젤 사이가 1.4mm에 불과한 비디오월 'UHF-E'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F-E는 배젤 사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아 여러 면을 붙였을 때 더 몰임감 있는 대형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 전 모델을 제어할 수 있는 '매직인포 서버 4.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서버를 통해 사이니지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레드 패널이 적용된 사이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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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ISE 2016 전시장 전면에 전시한 올레드 사이니지 제품. |
권순항 LG전자 ID사업부 부사장은 "앞도적인 올레드 화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를 전시장 전면에 전시했다.
LG전자는 좌우 물결 형태로 휘어진 사이니지, 위 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형태 다변화에 주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는 곡면 형태의 조형물을 제작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며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도 올레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웹OS' 플랫폼을 활용한 솔루션 기능들도 강조했다. 웹OS를 탑재한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으로 휴대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