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승강기 수요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 재건축, 재개발사업 확대와 1~2기 신도시들의 교체수요 증가로 신규 승강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며 “중국 상하이 공장 준공, 충주 본사 이전을 통해 제조부문의 생산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 강화로 승강기 유지보수부문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정적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지보수부문의 성장으로 매출 변동성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2019년 승강기 안전관리법 시행령 강화로 유지보수부문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 상하이 공장 준공과 충주 본사 이전을 통해 승강기 수요 확대를 감당할 만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준공된 중국 상하이 공장은 1년 동안 엘리베이터 2만3500대, 에스컬레이터 15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충주로 본사 이전도 2022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창립 이후 경기 이천에 본사와 공장을 뒀지만 공장 확장 어려움, 주요시설의 노후화 등에 따라 2019년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2조126억 원, 영업이익 16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