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출점 확대전략이 중국의 내수소비가 회복되는 시점과 맞물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F&F 목표주가를 4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새롭게 제시했다.
F&F는 앞서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인 F&F홀딩스와 사업회사인 F&F로 분할됐다.
분할 후 F&F가 신설법인으로 이날 재상장됐고 F&F홀딩스는 존속법인으로 F&F의 지주사가 됐다. 20일 기준 평가가격은 18만 원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F&F가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내수소비가 회복되는 시점이 F&F의 중국 출점전략과 맞물려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내수소비가 크게 늘면서 현지에서 F&F의 실적도 상승흐름을 탈 것이라고 봤다.
중국은 중앙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소비회복이 빠른 국가 중 하나다. 2021년 1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18.3%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1.8%포인트 성장했다.
F&F는 앞서 2021년 말까지 중국 매장을 25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F&F의 중국 매장은 2021년 1분기 말 기준 112개다.
유 연구원은 F&F가 중국에서만 매출 220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봤다. 앞서 회사가 예상한 매출액(1200억~1500억 원)보다 크게 높인 수치다.
유 연구원은 F&F의 주요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MLB의 성장추세가 브랜드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디스커버리, MLB는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가 선호하는 캐주얼 의류시장에서 전략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MLB 브랜드는 최근 고가 명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노그램 디자인을 접목시켜 스트리트 패션에 적용했고 디스커버리 브랜드는 주요 소비자층에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늘자 기존 아웃도어의 노후한 이미지와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해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F&F의 올해 1분기 분할 전 매출액은 2020년 1분기보다 72% 증가한 2857억 원, 영업이익은 304% 급증한 700억 원을 냈다.
F&F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260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3%, 영업이익은 103.3%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