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외식 경기 회복에 따른 B2B(기업 사이 거래) 매출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65만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17일 오뚜기 주가는 5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3분기까지도 국내 라면시장의 전체 규모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3월 이후 외식 경기 회복에 따른 B2B 매출 증가가 예상돼 2분기 오뚜기의 외형 성장은 소폭이나마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오뚜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4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 늘고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것이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며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바라본다.
오뚜기는 이에 면제품류 실적 부진에도 B2B 관련 매출이 외형 성장을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528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6% 감소했고 이런 추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오뚜기의 1분기 면제품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고 2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1분기에도 B2B 관련 수요 회복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며 "다만 라면 등 주력 제품군의 매입단가 상승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오뚜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1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