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하반기에 라면과 스낵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 목표주가 4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농심 주가는 2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이전보다 공고해졌고 해외시장에서도 소비자 저변 확대 및 점유율 상승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등 지역에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하반기에 라면과 스낵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라면과 스낵부문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면부문은 국내시장에서 성장률이 다소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따른 주가 상승이 다른 음식료 품목과 비교해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었으나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상반기에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여 단기적으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상반기 수익성 하락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고 하반기 라면, 스낵 가격 인상과 해외매출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농심은 미국시장에서 농심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며 “농심의 중장기 성장흐름에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