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나타났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4.34포인트(0.16%) 낮아진 3만432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4.34포인트(0.16%) 낮아진 3만432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6포인트(0.25%) 내린 4163.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93포인트(0.38%) 하락한 1만3379.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발언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다"며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대되며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강력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연준이 행동에 나설 것이며 연준이 완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게 되더라도 미리 시장에 경고를 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클라리다 부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달래려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여전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7일 가격지불지수가 83.5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가격지불지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경제지표로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에 포함된다.
가격지불지수가 최고치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4월분 FOMC 의사록이 발표되면 회의에서 주요 연준 인사들이 내놓은 발언과 문구 변화 등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주가지수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진 조정장세에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의사록 공개 이루 실망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꾸준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