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노조 미국 투자계획 반대, "일방통행은 파국을 부를 뿐"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5-17 17:0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계획에 반대했다.

현대차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의 일방적 투자계획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합원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은 파국을 부를 뿐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미국 투자계획 반대, "일방통행은 파국을 부를  뿐"
▲ 이상수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노조는 “사측은 해외공장 투자로 조합원의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5만 조합원과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는 14일 전용 전기차 미국 생산 등을 포함해 앞으로 5년 동안 74억 달러(약 8조1천억 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국내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단체협약 42조에 따라 노사 위원으로 구성된 고용안정위원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노조는 “지금은 코로나19로 부품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해외공장을 확대하기보다 품질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중심의 국내공장을 강화하는 길이 현대차가 살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사이 관세문제로 일정 정도의 해외공장이 필요하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현대차 경쟁력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며 “국내 전기차 생산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공장은 전기차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