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주가가 장 중반 뛰고 있다.
최근 목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미국 주택시장 업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건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오후 1시11분 기준 이건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14%(2300원) 오른 1만65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건산업은 합판, 마루 등을 중심으로 목재사업과 조림 및 에너지 사업을 하고있다. 목재부문 매출이 전체 영업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주택은 대부분 목조주택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미국 주택시장의 호조에 따라 목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과 더불어 주택수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미 건축허가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실질적 착공 역시 증가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책 측면의 지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미국의 주택 경기와 목재 수요의 상승 사이클이 단기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건산업은 칠레 법인을 두고 있는데 칠레 법인의 매출비중은 칠레 40%, 유럽 30%, 미국 15~2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 목재 수요 폭증과 칠레시장 확대가 이건산업 전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6월에 미국의 목재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