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17일부터 탄소배출권시장에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
한국거래소는 17일부터 탄소배출권시장에 증권사 3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만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배출권 종목과 관련해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 이하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한다. 3천톤(t)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도 제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증권사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고 합리적 탄소 가격이 형성돼 시장 활성화 및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증권사가 배출권 시장에서 고유재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배출권시장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