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서울대학교와 ‘초대규모 인공지능(AI)’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10일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장병탁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 네이버와 서울대학교의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함종민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연구원 산학협력센터장(왼쪽부터), 장병탁 인공지능연구원장, 전병곤 인공지능연구원. |
네이버와 서울대는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연구센터’를 세워 장기적 관점에서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랩(LAB) 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네이버와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원 100여 명이 참여하고 3년 동안 연구비와 인프라 지원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인공지능연구센터는 한국어 언어모델을 발전시키면서 언어, 이미지, 음성을 이해하는 초대규모 인공지능을 함께 개발한다. 또 네이버 연구진이 겸직교수를 맡아서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지도를 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인턴십과 산학협력 파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도 인공지능연구센터에서 활용한다.
네이버는 2020년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초거대 언어모델 구축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했다. 이렇게 연구한 성과는 연 2회 이상 기술 공유 워크숍을 개최해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는 “네이버의 인프라와 데이터, 양측의 연구 역량이 합쳐진 공동 인공지능연구센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에 맞서 초대규모 인공지능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네이버의 우수한 인프라와 양측의 인공지능 인재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