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재생 디젤 정유공장의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신재생연료 신생기업인 어반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의 기본설계(FEED)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위치한 어반X 재생디젤 정유공장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사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있는 베이커즈필드에서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체결한 기본설계(FEED)가 다음 단계인 설계·조달·시공(EPC) 공사계약과 연계돼 추후 발주될 약 4천억 원 규모의 본공사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발주처인 어반X는 미국 서부 해안에 신재생 디젤과 항공유 생산설비를 추가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어반X의 독점적 협력파트너로 앞으로 진행될 사업도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신시장 개척전략의 성과로 세계적 수준의 설계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다”며 “이후 세계 각국에서 발주되는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