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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이번에는 전기차 때 만나, 구자균 충전사업 다시 시동거나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1-05-06 1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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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전기차충전사업에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10여 년 전 전기차충전기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했지만 전기차시장의 미성숙, 중소기업판로지원법에 따른 규제 등으로 전기차충전기사업을 접다시피 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하지만 전기차시장 확대로 상황이 달라져 다시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6일 자동차업계 안팎에서는 2021년이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기업들은 물론 일반대기업들까지 전기차 확대를 위해 필수인 충전인프라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전기차 충전기사업을 재정비하고 시장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기차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충전기사업은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4월 국내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서 전기차충전기 등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자균 회장은 전기차충전기사업으로 LS일렉트릭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차부품과 관련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부품사업 매출을 따로 구분해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전기차부품부문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전기차 릴레이 한 종류뿐이다.

전기차 릴레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모터 등에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고전압과 고전류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 릴레이 제품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전기차 릴레이시장에서 1, 2위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타이코,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글로벌 3대 기업으로 꼽힐 정도다.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 릴레이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실적 기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전력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규모 수주가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전기차 릴레이 매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실적으로 봐도 전기차부품사업부문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20% 넘게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생산공장의 전기차 릴레이 매출은 4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며 2020년 3분기부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어닝쇼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기차 릴레이부품 매출은 2020년 1분기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 기업가치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그린뉴딜 관련 사업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릴레이를 앞세운 전기차부품사업은 중국과 유럽의 폭넓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순항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구 회장은 10년 전부터 전기차부품과 충전기사업의 잠재력을 높이 보고 투자해왔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전기차충전기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2011년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전기차충전기 관련 안전인증도 획득하며 전기차 충전기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S일렉트릭은 당시 전기차충전기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도 대중화되지 않은 데다 정부의 중소기업판로지원법으로 전기차 충전기분야에 대기업의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을 사실상 중단해야 했다.

지금은 SK그룹 등 대기업들이 전기차충전기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충전기시장은 2021년 약 3조7천억 원에서 2030년 약 25조 원 규모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 해 평균 시장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전기차 14만 대가 보급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전기차 충전기 등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정부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상용화 촉진을 위한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충전소 확충에도 힘을 싣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온실가스 감출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그린벨트 안의 택시, 전세버스, 화물차 차고지에도 수소차,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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