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박사가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온라인 발표하는 화면 갈무리. <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이 피부장벽 형성을 조절하는 유전자에 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에서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일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EGR3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피부장벽 형성’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전했다.
세계피부연구학회는 3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피부 연구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피부장벽 형성을 조절하는 EGR3 유전자의 역할과 후성유전학적 기전을 규명한 것이다.
김규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박사는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표피의 과립층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전사인자인 EGR3 유전자가 피부장벽을 형성하는 유전자임을 확인했다. 또 아토피성 피부염 및 피부 편평세포암종 등의 병변 부위에서는 이 유전자의 발현이 현격히 줄어드는 사실도 규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에 작약 뿌리 추출물을 활용하면 각질형성세포의 EGR3 발현이 선택적으로 증가해 피부장벽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화장품 소재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피부장벽은 외부 환경의 다양한 유해인자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1차 방어막이다.
피부장벽이 정상적으로 형성돼 기능하기 위해서는 표피의 과립층에 있는 각질형성세포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동안 각질형성세포를 총체적으로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겠다는 소명으로 피부와 피부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규명하고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