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은 올해 가구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한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연간 3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
|
|
▲ 최양하 한샘 회장. |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7123억 원, 영업이익 1465억 원을 거둬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2014년보다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32.7% 증가한 것이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한샘 플래그샵 대구 범어점 특수 등에 힘입어 기업소비자간(B2C) 거래 매출이 증가했다”며 “기존 유통사업 성장과 대리점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2013년 가구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시대를 연 이후 매년 매출을 30%씩 키우고 있다. 올해도 이런 성장기조가 이어진다면 최 회장은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2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한샘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수원에, 하반기 서울 중랑구 상봉동 등에 한샘 플래그샵을 추가로 연다.
한샘은 대형 직영매장인 한샘 플래그샵과 생활소품 전문매장 ‘한샘홈’을 통해 생활용품 매출을 늘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양하 회장은 “가구제품 판매는 성장에 한계가 있고 생활소품의 비중은 날로 커질 것”이라며 “3년 이내에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중국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샘은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300억 원을 들여 취득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샘은 3월 중 1차 자본금 2500만 달러를 납입하고 중국에 신규법인 설립과 물류시설, 부지확보를 위해 20년 내 최소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샘 관계자는 “올해는 한샘이 중국 홈인테리어 B2C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현지인을 채용해 중국 내수사업 준비팀을 꾸리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4천 원(1.47%) 오른 27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