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어섰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30일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수는 6억533만 주, 지분율은 10.13%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민연금은 가장 최근 보고일인 3월9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보통주 기준 9.99%(5억9641만9637주) 보유했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기관투자자의 삼성전자 지분은 4.58%로 개인에 크게 못 미친다.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2017년 말 2.87%에서 2018년 말 5.76%로 늘었다가 2019년 말 3.62%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수하면서 개인 지분율이 2020년 말 6.48%까지 높아졌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도 4개월 동안 삼성전자 주식 2억1814만 주(3.65%)를 사들였다. 18조4336억 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214만 명이었다. 올해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는 300만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