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체크카드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카드결제금액의 20%를 넘어섰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131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카드결제 승인금액 636조8100억 원의 20.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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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드 결제금액 비중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를 넘어섰다. |
지난해 체크카드 승인건수도 전체의 37.9%로 증가했다. 2014년 35.8%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연말정산에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2014년 최대 40%에서 지난해 최대 50%로 늘리는 등 체크카드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결제금액의 비중도 2012년 15.8%에서 2014년 19.6%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20%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이 소액결제를 할 때 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경향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6533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4만8674원보다 4.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5만9504원으로 2014년보다 2.4% 줄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사상 최초로 5만 원대로 떨어졌다.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도 2만5336원으로 2014년보다 5% 감소했다.
소액결제의 비중이 높은 생활밀접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178조3800억 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는 생활밀접업종 사용실적에서 전체의 41.4%를 차지해 신용카드 사용실적 24.5%를 앞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소득공제율을 감안해 체크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소액결제가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