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국내외 공사현장에서 원가율을 개선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건설 주식 목표주가를 5만4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건설 주식은 5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해외공사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새로운 도급계약 형태를 통한 원가율 개선이 성과를 볼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14년 이후 공종별로 원가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시행해 왔다. 전체 공사예정원가를정밀하게 측정해 해외현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예산 표준화작업에 따라 기존 현장들의 준공이 가까워지고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패키지와 같은 수익성 높은 대형공사들의 공정률이 올라오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현대건설의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현재 80% 중반대인 매출원가율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초기 사업비가 부족한 시행사에 신용을 공여하고 시행 이윤을 공유하는 도급계약 형태를 늘려왔다”며 ”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전체 공기에 걸쳐 시행 이윤을 원가에 반영하는 방법으로 원가 개선이 이뤄진다”고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35억 원, 영업이익 9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7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