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한다.
신세계그룹은 28일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4조1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보다 약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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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면서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해 말 문을 여는 하남유니온스퀘어에 약 1조 원을 투자한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세워 앞으로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워내는 데 주력한다.
이마트는 신규 출점을 위해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또 매장 재단장 및 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부문 등에도 투자를 늘린다.
이마트는 1500억 원을 투자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연다. 이마트는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 경쟁력을 높인다.
신세계그룹은 이밖에 SSG닷컴, SSG페이, 신세계TV쇼핑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세계그룹은 투자를 늘리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1만44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상생채용박람회는 2월 말 부산·경남권을 시작으로 6월 서울·경기권, 10월 대구·경북권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