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안전보건공단의 포스코 제철소 역학조사 계획과 관련해 유해요인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봤다.
강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집단 역학조사가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타이어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실시된 적은 있었지만 포스코와 같은 철강제조업 대상은 처음이다”며 “이번 역학조사에서는 무엇보다 포스코 제철소공장의 유해요인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강은미 정의당 의원.
강 의원은 역학조사에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봤다.
강 의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협력업체를 포함해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철강산업 역학조사 전문위원회 등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제철소 현장을 잘 아는 노동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조사의 구체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확인된 유해요인은 포스코 노동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역학 조사 과정중에 확인된 유해요인은 포스코 노동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며 “제철소 인근 주민들도 유해물 질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돼 집단적 질환 발생의 문제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포스코와 그 협력업체를 포함해 철강 제조업을 대상으로 집단 역학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강 의원은 2월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청문회부터 포스코에서 특정 암 발병율이 일반직장인보다 높다며 직업성 암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