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올해 서산공장과 멕시코공장의 가동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익성은 내년이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현대위아가 올해 본격적으로 외형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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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 |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진 공급 점유율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구동시스템 사업이 내년 말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차량부품 사업에서 서산 엔진공장과 멕시코 엔진공장 가동으로 올해 3%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5월 기아차 멕시코공장 가동에 맞춰 멕시코에서 엔진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서산공장에서도 1분기부터 터보엔진이 10만 대 규모로 생산되기 시작한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산과 멕시코공장의 매출 기여는 올해만 4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현대위아가 매출을 소폭 늘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 목표를 8조4500억 원으로 제시했지만 그보다 낮은 8조21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차량부품 사업에서 목표치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수익성이 당분간 제자리걸음을 걸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외형 성장은 나타나지만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명훈 연구원은 “멕시코공장과 서산공장의 이익 기여는 201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우 연구원도 “기계 사업에서 뚜렷한 개선이 어려운 사업 환경까지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 7조8840억 원, 영업이익 5010억 원을 거뒀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 8조448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