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1-04-26 08: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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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저평가 상태로 투자매력이 큰 데다 향후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됐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신한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를 놓고 “업종 대표주임에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로 절대적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가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이익 정상화로 4대 지주 가운데 이익 개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비은행부문 이익개선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는 점에도 주목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분기배당을 추진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자본비율 상승추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권고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1조1919억 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내 2020년 1분기보다 27.8% 증가했다.
은행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다. 양호한 대출과 순이자 마진 증가로 이자부문 이익이 증가했고 2020년 코로나19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증시 호조 영향으로 증권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돼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카드·캐피탈·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은행 이익비중은 2020년 65%에서 2021년 1분기 52%까지 낮아졌다.
서 연구원은 “정부 규제 강화와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영향으로 은행 경쟁 환경은 빠르게 개선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이 증가했다고 과거처럼 경쟁이 심해지거나 정부 가격 개입으로 이익이 훼손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