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고부가 핵심부품 판매 호조에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미래 성장동력인 전동화사업도 외형 확대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매출 9조8158억 원, 영업이익 4903억 원을 냈다고 23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5.9% 늘었다.
순이익은 6033억 원을 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회복세에 따른 완성차 생산 증가와 중대형모델,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으로 고부가 핵심부품 공급이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분기 전동화사업부문도 외형 확대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전동화사업에서 매출 1조1501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63.7%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마다 전동화사업에서 매출 1조 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만큼 앞으로도 전동화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전략에 기반해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중심기업으로 점진적 패러다임 전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