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해상운임이 오르면서 HMM을 포함한 해운업종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오후 12시22분 기준 HMM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06%(2200원) 오른 3만33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16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81.30포인트 오른 2833.42로 나타났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컨테이너선 운송 항로 15개의 운임을 종합해서 산출되는데 수에즈운하 사고가 발생한 뒤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상하이 컨테이너 해운운임지수가 7%대 상승하며 8주 만에 2800포인트 대를 회복했다"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미주 항로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모든 지역의 운임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데는 기대이상의 수요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병목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임 상승세가 시장의 기대보다 강하고 장기화되면서 HMM을 포함한 해운사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이 2021년 상반기 내내 좋다"며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업황 호황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HMM이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9조4080억 원, 영업이익은 3조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6.7%, 영업이익은 213.6%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