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국적선사의 선박 교체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해운산업의 도약 지원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해운업계 매출 40조 원을 달성하고 선복량 10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수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올해 최대 10척의 선박을 매입해 선사들에 빌려주기로 했다.
6월부터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신용보증사업도 실시한다. 신용도가 낮은 선사도 민간대출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해수부는 국적선사들이 보유한 노후선박을 새 선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발주도 지원한다.
HMM은 상반기 안에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0여 척을 발주하는데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등이 발주금액의 일부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수출물류 안정화를 위해 국적선사의 임시선박을 매달 2척 이상 투입하고 선적공간의 50%를 중소·중견선사에 우선 배정해 중소 수출기업을 돕는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수출입물류를 지원해 한국경제의 반등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