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13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열린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와 UTOS(Utilities & Offsite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인 AGIC와 약 7350억 원(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와 UTOS(Utilities & Offsite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으로 서울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을 연결해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진행됐다.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칼리파 압둘라티프 APC 회장 등 두 회사의 최고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AGIC는 사우디 석유화학회사인 APC의 자회사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북동쪽 해안의 주베일 2공단에서 연간 약 8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프로판 탈수소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프로판 탈수소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유틸리티 기반시설은 플랜트에 필수적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과 부대시설, 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과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풍부한 지역·상품경험과 기술력에 향한 발주처 신뢰가 두터웠다”며 “조기 설계인력배치를 통한 기본설계(FEED) 검증, 플랜트 배치 최적화 등 프로젝트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APC가 발주하는 사업의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계주를 이끌어 내고 나아가 중동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