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지난해 냈다.
음원서비스인 ‘멜론’의 가입자가 늘었고 주력가수 아이유의 복귀 등에 힘입어 앨범유통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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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조만간 카카오에 매각된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576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창사 이래 최대실적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원 서비스인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멜론의 누적 유료가입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뒤 지난해 1년 동안에만 60만 명의 신규 유료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멜론의 유료가입자 수가 올해 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멜론의 인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발전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가요시장과 영화 및 드라마 삽입음악(OST) 시장의 성장세가 높았던 것도 멜론 인기상승에 한몫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음원시장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멜론의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은 60%로 경쟁기업인 엠넷이나 지니, 벅스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 연예기획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아이유가 지난해 하반기에 복귀해 큰 인기를 누린 덕을 본 것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001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액 1천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80억 원을 올려 2014년 4분기 대비해 6.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