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4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자금을 모빌리티시장 선점을 위한 신규사업 진출, 인력충원 등에 투자한다.
티맵모빌리티는 8일 이사회를 열고 4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기존 티맵사업 고도화는 물론 모빌리티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발행주식은 457만5718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이다.
주식 배정대상은 사모펀드 어팔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2곳이다.
어팔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티맵모빌리티 지분 14%씩을 보유하게 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앞으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와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모빌리티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티맵모빌리티의 4대 핵심사업은 △주차, 광고 등 플랫폼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결제가 가능한 티맵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의 모빌리티 온디맨드서비스 △서비스형 모빌리티 등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와 차량공유, 단거리 이동수단, 주차 등 서비스를 모두 묶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로 기존 모빌리티 사업자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