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장 중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액면분할을 앞둔 데다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9일 오후 1시59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64%(9천 원) 상승한 55만7천 원에사고팔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한때 56만1천 원까지 올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카카오 주식은 12일부터 14일까지 액면분할을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정지기간이 끝난 뒤 15일부터는 주식 액면가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지고 주식 수는 5배 늘어난다.
이번 액면분할로 소액주주의 접근성이 개선돼 카카오 주식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무가 미국 증시에 입성하면 기업가치가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본사와 자회사를 통해 두나무 지분 23.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나무가 상장하면 지분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