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IT투자 회복이 본격화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SDS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8일 삼성SDS 주가는 1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IT투자가 위축됐지만 다시 회복세에 들어서며 2021년 영업이익은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규 프로젝트 진행, 대외고객 확보 재개로 IT서비스 실적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아웃소싱서비스(BPO)부문도 대외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
전략사업 부문(클라우드, 인텔리전트팩토리, AI, 솔루션)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에 매출비중(27.2%->28%)이 개선됐다.
자금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 추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현금보유액이 4조 원이 넘는다"며 "삼성SDS는 자금력에 기반을 두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삼성SDS가 마지막으로 인수합병에 나섰던 것은 2019년이다. 동남아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베트남 IT서비스기업 CMC 지분 25%를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삼성그룹의 상속작업이 시작되면 오너일가의 삼성SDS 보유지분 17%가 상속비용 확보를 위해 처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삼성SDS 주가에 오버행(과도한 매물이 풀리는 현상)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오너일가의 상속세 등 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며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S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2412억 원, 영업이익 9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