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을 두고 두 나라 사이 신뢰와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30분 동안 접견했다.
프라보어 장관은 9일 진행되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한국에 방문했다. 외교 관례상 출고식 하루 전 문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은 두 나라 사이 고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두 나라 방산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안보협력이 더욱 발전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와 협력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다”며 “신남방정책을 통해 양국 사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하고 정교하게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그가 주관하고 있는 식량기지사업에 한국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배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새로운 경제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