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07 10: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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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주류업체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였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7일 소주 브랜드 진로와 손잡고 ‘CU 두꺼비 홈술상’ 시리즈상품을 내놓았다.
▲ CU 두꺼비 홈술상.
CU 두꺼비 홈술상은 진로 소주와 잘 어울리는 두꺼비 냉장안주 2종(두껍, 곱껍/ 각 5천 원)과 두껍컵라면(1300원, 30만 개 한정)으로 구성됐다.
두 상품 모두 노포나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던 감성을 집에서 느낄 수 있도록 ‘두꺼비가 봐 온 술상’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풍성한 상차림을 위해 두껍 냉장안주는 4월 한 달 동안 2+1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CU가 주류업체와 협력해 단독상품을 내놓는 것은 최근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이 이번 여름 주류 마케팅의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31일~4월 6일) 전국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 올랐다. 지난해 4월 초(16.5%)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령이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음식점의 주문 마감시간인 오후 9시 이후 CU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66.8%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두 달 전에는 가정용 소주에 관한 수요가 예측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상품공급에 차질이 빚기도 했다. 당시 업소용 소주의 재고는 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택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집에서 소소하게 마시는 음주문화가 확산되면서 홈술족의 주요 소비채널인 편의점이 주류업계의 중요한 접전지가 됐다”며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을 가까운 사람들과의 술 한 잔으로 달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