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몇 단계 절차가 남아있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래디쉬는 2016년 설립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이다. 모바일 웹소설 콘텐츠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신의 이승윤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기도 하다. 2020년 매출은 2천만 달러, 월간 이용자 수는 1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인수에 들어가는 금액 등 구체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4천억 원 정도를 추산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지(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7월 래디쉬에 322억 원을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2021년 2월에는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래디쉬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래디쉬가 2020년 카카오페이지를 포함해 전체 투자 760억 원을 유치하면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당시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