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경북 경주시와 수처리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금호건설은 경북 경주시와 2일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금호건설과 경주시가 공동연구하는 고도하수처리기술 GK-SBR 그림자료. <금호건설> |
이 협약은 경주시가 자체개발해 온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금호건설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될 고도하수처리기술의 명칭은 GK-SBR(연속회분식 활성슬러지법)로 경주시와 금호건설의 영문 이니셜인 ‘G’와 ‘K’를 각각 붙였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앞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GK-SBR의 오염물질 제거 원리를 명확하게 규명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험 등을 진행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는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처리기술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녹색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 해외로 수출해 물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금호건설과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동연구 진행 단계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환경신기술의 인·검증을 추진하겠다”이라며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 하수처리시설시장으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1990년대부터 수처리분야 연구를 통해 KIDEA, KUMHO-MBR 등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고 여러 상용화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