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풍력발전시장 확대에 발맞춘 풍력타워 생산량 확대 투자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신사업 진출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7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에 수주목표 7억 달러를 웃돈 8억3천만 달러어치 풍력타워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목표는 8억5천만 달러다.
이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풍력타워 생산량 확대 투자에 힘입어 올해도 수주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월 씨에스윈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4674억 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60%를 미국 생산기지 설립에 투자한다.
미국 동부지역의 해상 풍력타워 생산시설은 2023년, 중부지역의 육상 풍력타워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은 지난해 6.1GW에서 올해 11.2GW로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해상 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여러 형태의 하부구조물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며 “씨에스윈드가 하부구조 시장에 진출하면 타워사업 이외에 새로운 실적 증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파악했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에 연결 매출 1조1507억 원, 영업이익 11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