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2일부터 수도권 7곳과 지방권 12곳 등 전국 19곳에 위치한 행복주택 8034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토지주택공사가 주변 시세와 비교해 60~80% 수준의 임대료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모집 지역과 주택 수는 남양뉴타운 B10블록 등 수도권 7곳의 4170호와 천안역세권 등 지방권 12곳의 3864호 등 모두 전국 19개 지구의 8034호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모집에서 정부가 2018년 11월 내놓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추진방안’에 따라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한 행복주택을 화성동탄2지원(280호)과 천안역세권(150호) 등 2개 지구에서 공급한다.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우선공급되는 산업단지형 행복주택도 전국 5개 지구에서 공급된다.
전주1산업단지(601호), 포항블루밸리(420호), 문경흥덕(200호), 나주이창(150호) 등 지방권 4곳에서 공급하고 수도권에서는 김포마송B-3(450호) 1곳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모집부터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사항이 반영돼 가구원수가 1명 또는 2명인 가구의 입주자 소득요건이 완화된다.
기존에는 1인, 2인가구 모두 지난해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까지만 입주자격이 주어졌지만 1인가구는 120%까지, 2인가구는 110%까지 입주자격을 받을 수 있다.
청약 신청은 12일부터 21일까지 ‘LH청약센터’ 홈페이지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LH청약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인터넷 취약계층을 위해 현장접수도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당첨자는 7~8월경 발표된다.
청약에 앞서 LH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의 ’행복주택 자가진단‘ 메뉴를 활용하면 소득‧자산 등을 기준으로 행복주택 입주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 또는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99곳에서 약 3만1천여 호의 행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국민 주거안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