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01 08: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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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제철은 철근 가격(고시제)과 실수요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강윤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3월31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8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1분기 들어 판재류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철근 판매가격 인상과 냉연, 후판의 실수요가격 인상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805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689.5% 증가하는 것이다.
2분기 철근 가격(고시제)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제는 원재료인 스크랩의 이전 분기 가격 수준과 업황을 고려해서 정한다. 따라서 1분기 원재료 가격 급등이 2분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분기 스크랩 가격은 2020년 4분기 대비 약 30%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근 수요도 2019년부터 늘어난 아파트 분양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도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냉연과 후판 실수요가격의 인상도 긍정적이다. 후판은 2분기부터 인상한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냉연 판가와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라 계열사 완성차업체와 벌이는 협상도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 연구원은 “최근 해외 불확실성(중국 수급,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과 비교해 국내 업황 개선세에 중점을 둬 현대제철을 철강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2021년 주택 분양 추이, 자동차 실수요가격 인상 여부 등을 고려해 현대제철의 2021년 실적 예상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