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이수앱지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관련 기술도입을 시작한 데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10시58분 기준 이수앱지스 주가는 전날보다 7.17%(950원) 상승한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앱지스가 코로나19 백신 기술도입을 시작했다고 밝힌 29일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는데 그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시험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을 시작했다.
이는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업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이수앱지스는 설명했다.
이수앱지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 스푸트니크V의 시험생산을 앞당기는 방안을 놓고 지엘라파 및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와 협의를 진행해 시험생산을 앞당겼다.
지엘라파는 2020년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 1억5천만 도즈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11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이뤄져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2월 공개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예방률을 나타냈다.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예방률은 91.6%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각각 95%, 94.1%의 예방률을 보였다.
임상3상 결과가 알려지면서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하는 국가가 늘어 약 50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스푸트니크V를 두고 롤링리뷰(순차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가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게 되면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이 스푸트니크V를 도입할 것으로기대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