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3-30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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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새벽배송을 수도권 밖으로 확대한다.
컬리는 30일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문을 연 김포 신선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새벽배송지역을 올해 상반기 내에 비수도권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가 30일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컬리가 이번에 연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8만3천㎡ 크기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에 운영해 오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김포 물류센터에는 냉장, 냉동, 상온 센터를 모두 갖췄다.
컬리는 김포 물류센터 개소로 일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새벽, 택배배송 합계)의 2배인 44만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지역을 집중 담당하며 배송 효율을 높인다.
김포 물류센터에는 실시간 픽킹(Picking)과 팩킹(Packing)이 가능한 자동화시스템 'QPS(퀵 픽킹 시스템)'가 도입됐다.
기존 장지 물류센터에 적용된 DAS(디지털 어소팅 시스템)는 주문 200건씩을 모아 처리하지만 QPS는 주문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업 동선의 최소화를 통해 근무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컬리는 이번 김포센터 개장과 함께 고객 확대를 목표로 수도권 외 지역 확장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 국내 대표 새벽배송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