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주가가 장 중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수앱지스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1시50분 기준 이수앱지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00%(3천 원) 뛴 1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앱지스를 포함한 국내 기업 7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을 맡는다.
이수앱지스는 컨소시엄 기업 가운데 첫번째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됐다.
컨소시엄은 5억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11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이뤄져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2월 공개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수준의 예방률을 나타냈다.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예방률은 91.6%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각각 95%, 94.1%의 예방률을 보였다.
임상3상 결과가 알려지면서 스푸트니크V의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하는 국가가 늘어 약 50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스푸트니크V를 두고 롤링리뷰(순차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가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게 되면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이 스푸트니크V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