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기존 게임의 해외진출과 신작 게임 출시 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4일 “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이 리니지2M 해외매출 반영과 신작 출시로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서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과 대만은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 지적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이 흥행했기 때문에 리니지2M의 흥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블레이드앤소울’, ‘트릭스터M’ 등 신작도 5~6월 국내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두 신작 게임 모두 사전예약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게임보다 이용 연령층이 낮아 매출이 발생하는 이용자 기반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 법률안 개정은 부분적으로 엔씨소프트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 법률안 개정은 게임 아이템의 획득 확률 고지의무를 강화하고 ‘컴플리트 가챠’ 시스템을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컴플리트 가챠는 확률형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이 시스템을 게임 내부에서 일부 활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게임 이용자들 상당수가 이미 낮은 확률을 경험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확률 고지의무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며 “다만 컴플리트 가챠는 엔씨소프트 게임에서 사용되는 수익모델인 만큼 관련 규제는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